日 '79억 현금 밀반출' 한인 4명 체포…강도혐의도 수사

관세법 위반 혐의 적용
같은날 40억 강도사건 발생…유관성 밝혀지지 않아

[편집자주]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에서 20일 거액 돈가방을 빼앗고 달아다는 강도를 태운 흰색 차량[출처=아사히]© News1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현 경찰은 21일 후쿠오카 공항에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고액의 현금을 국외로 반출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30대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20일) 오후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총 7억3500만엔(약 79억2900만원) 상당의 거액 현금을 소지한 채 무허가로 반출하려 했다가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세관 직원에게 붙잡혔다. 일본에서 100만엔 이상의 현금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이들은 같은 날 정오께 후쿠오카시 덴진(天神)의 은행 건너편 주차장에서 현금 3억8000만엔(약 39억6750만원)이 든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강도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당시 피해자는 거액을 넣은 가방을 들고 은행 건너편 유료 주차장으로 돌아와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앉으려고 했는데 이때 뒤에서 흰 마스크에 작업복을 입은 남성 2명이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돈가방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30~4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돈가방을 빼앗고 즉각 흰색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는 가방을 빼앗은 2명과 운전을 한 추가 한명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들 지인의 부탁으로 현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 뿐이며 강도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한 금액이 강도사건 피해액을 넘고, 또 현장에서 목격된 남성 2인조와 인상착의 등 특징이 다르다는 점에서 두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강도사건 용의자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승합차의 도주경로를 7㎞ 지점까지 파악했으며 추적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21일 오후 1시께 도쿄(東京) 긴자(銀座)거리에서는 한 남성이 지나가던 남성의 습격을 받고 현금 7200만엔(약 7억48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겼다. 용의자는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남성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가방을 빼앗은 남성은 파란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오토바이를 탄 남성은 하얀 헬멧에 검은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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