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476% 고리 이자 챙긴 악덕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서울시 특사경, 대부업소 12곳 적발해 17명 입건

[편집자주]

불법 대부업 영업 명함.(서울시 제공)/뉴스1 © News1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서민들에게 고리 이자를 받아 챙긴 대부업소 12곳을 적발해 17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은 대부분 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영세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가정주부, 실업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렸다.

이들을 대상으로 최저 연 121%에서 최고 연 3476%에 이르는 살인적인 이자율을 적용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 최고이자율은 연 27.9% 이하다.

관할구청에 타인 명의로 대부업 등록을 하고 카드대출, 카드대납 등의 광고를 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개인이나 법인회사를 상대로 고금리 영업을 한 카드깡 업자도 적발됐다.



이 업자는 지역신문과 무가지에 카드대출 등 광고행위를 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물품 구매를 가장해 신용카드를 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거래금액의 15~20%를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지급하는 등 일명 '카드깡' 형식으로 고금리 대부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대부업자는 가맹점을 통해 허위 카드매출 전표 발행을 알선하는 등 불법 대부영업을 도와준 혐의로 입건됐다.

인터넷상 인기 포털사이트나 대출중개사이트 등에 대부업체 등록을 하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통상 3476% 이상 고금리 이자를 받아 챙긴 악덕 업자도 적발됐다.

이 업자는 경기도에 대부업 등록을 하고 대출중개사이트 등에 광고를 하면서 실제 영업은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출을 원하는 손님을 찾아가 불법 영업하는 방식으로 연이자 3476%의 고리 이자를 챙겼다.

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불법 대부업체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nnon@news1.kr

많이 본 뉴스

  1.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2.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3.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
  4.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5.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
  6. 최준희, 故 엄마 최진실·아빠 조성민 모습 공개…둘다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