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 김미경입니다"…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인사 논란

한 참석자 "의도 뻔해" 글 남겨

[편집자주]

2017.4.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이순덕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안 후보 아내'라며 인사를 한 것에 6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5일)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익명의 글쓴이는 김 교수가 장례식장에서 일부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했다면서 "너무 의도가 뻔하고 정치적"이라며 "불순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신용현 최고위원과 김삼화 사무총장은 전날 오전 김 교수와 함께 고 이순덕 할머니를 조문한 바 있다.

신용현 최고위원은 이에 입장문을 통해 "홍보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공개일정으로 방문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 자체도 비공개로 진행됐다"며 "조문하는 사진을 김 교수 쪽에서 찍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안쪽 테이블로 안내받아 들어가며 의원 중 한 분이 학생들이 앉은 테이블 3곳에 '안철수 대표 부인으로 서울대 의대 교수님인 김미경 교수세요'라고 말하고 안쪽 테이블로 들어가 앉았다"며 "그때 학생 중 한 명이 '인사는 밖에 나가서 해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와 의원들은 윤미향 정대협 대표 봉사자 등과 20분정도 자리에 앉아 김 교수가 만나뵀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안부와 장례비용 문제, 소녀상 문제,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독일에서의 위안부 할머니 알리기 등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문을 간 의도가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mith@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