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고마해' 국민·언론 무시…박근혜 발상"

"탄핵 주저하며 명예로운 퇴진 보장 얘기는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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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2일)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관해 "마, 고마해(그만해)"라고 한 데 대해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지만 회장이 저축은행 관계됐을 때 의혹을 제기하니까 '말하지 말라'고 하는 독재자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사면론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답변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4~5년 전에 (문 전 대표가) 부산에서 국회의원 나왔을 때 TV토론에서 20명이 응모해서 1명이 됐다, 자기 아들이. 이게 말이 바뀌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내에서 문 전 대표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관한 자료 발표를 준비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지금 현재 공개해서 당 차원에서 네거티브 전략 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 "사면위원회에서 검토를 해야지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전직 대통령이나 재벌 경제인들에게 사면할 수 없지 않느냐는 원론적인 말을 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을 주저하면서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겠다(고 한 것은 얘기를 안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친문(친문재인) 네티즌들이 안희정을 지지하는 기초의원 명단과 함께 이들의 지방선거 공천 때 응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는 말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네거티브에 올인하며 보복의 정치를 이끌고 있다. 그래서 보복의 문화가 번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번 문 전 대표는 정치인이라면 그런 문자도 받아야 한다며 옹호했다"고 언급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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