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前연대에 "국민이 투표로 선택해 줄 것" 일축(종합)

安측 "국민이 더 좋은 정권교체 선택…정치공학 안돼"
'2위 탈환'에 "일희일비 안해…비전·리더십 평가받을 뿐"

[편집자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3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유력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30일 대선 전 연대 여부에 대해 "국민이 투표로 선택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뚜렷이 선을 그으며 '독자노선'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뒤 취재진이 그가 언급한 '국민에 의한 연대'의 의미를 묻자 "지난 총선 때도 국민이 뜻을 모아 국민의당을 세워준 것"이라며 "국민이 이제 저를 승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당 안팎의 야권연대 압박에도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며 독자노선을 관철, 기존 야권 승리와 국민의당 38석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뒀었다. 그는 현재 대선을 앞두고도 당 안팎의 연대론에 자강론으로 맞서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국민은 더 좋은 정권교체가 누구인지 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란 의미"라며 "(될 사람을 밀어주는) '밴드왜건'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로 (국민에 의한 연대가) 되는 거지 정치공학적인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경선 라이벌인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연대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관해선 "경선에서 후보가 선택되면 그 후보가 다른 두 분과 함께 의논하며 본선을 치러야할 것"이라며 "제 뜻은 분명히 밝혔다. 제가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날 10개월만에 대선주자 지지율 2위를 탈환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묵묵히 제가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고 평가를 받을 뿐"이라고 표정관리를 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대일 구도가 계획대로 만들어지고 있냐는 질문엔 "제가 (그렇게 될 거라) 말씀드린지 벌써 몇 달이 지났지 않나. 그렇게 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에 앞서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에 관해 "두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하겠다. 국정운영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7~29일 성인 1525명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8%P 오른 17.4%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5.2%)에 이은 2위였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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