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자들, 경선 전 마지막 주말 맞아 광폭행보

모래시계 촬영지 찾은 洪…김진태, 태극기집회 방문

[편집자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2017.3.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대선 경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광폭행보를 벌였다.

자유한국당 본 경선은 오는 26일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장투표 50%와 29~30일 진행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의 합산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은 각자의 전략에 맞는 방문지를 선택, 활발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90년대 인기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인 강원도 정동진을 찾았다. 자신의 수식어인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한 일정이다.



홍 후보는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 노태우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 등을 구속했다.
 
'모래시계 검사' 타이틀을 강조,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적폐청산의 대상이 아닌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자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진태 후보는 태극기집회를 찾았다. 김 후보는 태극기집회의 아이돌로 통한다. 한국당 경선 비전대회 때 태극기를 든 보수진영 지지자들은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자신이 유일한 '박근혜 바라기'라는 점을 알리고 일명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친박 보수진영 지지세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경선 전 마지막 주말까지 태극기 집회를 찾는 것은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김진태만이 대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훑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협의회 사무국장 오찬을 시작으로 대구 경북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3선 경북지사인 김 후보는 TK(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내 높은 지지도와 함께 대구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책임당원들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수원과학대에서 자유한국당 화성 갑·을·병-오산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자유한국당내 유일한 충청권 후보인 이 후보는 최근 부산지역 당원들을 만난데 이어 수도권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화성갑은 국회 최다선이자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다. 친박계를 향한 구애의 손길로도 볼 수 있다.

한편, 한국당은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goodday@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