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박근혜 구속해야"…TK는 반대?

리얼미터 조사…대구·경북 제외한 전 지역서 찬성 의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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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65)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2.3%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 의견 중 '매우 찬성'은 60.9%, '찬성하는 편'은 11.4%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 때(69.4%)보다 구속해야 한다는 비율이 높아진 수치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총 25.1%로 '매우 반대'와 '반대하는 편'이 각각 16.0%, 9.1%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7%였다. 파면 직후 조사에선 '불구속수사' '수사 불필요' 응답자의 합계가 27.4%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찬성 87.0%, 반대 11.6%)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78.6%, 18.9%), 서울(75.3%, 23.0%), 대전·충청·세종(71.7%, 25.1%), 부산·경남·울산(71.6%, 26.0%)에서도 찬성 의견이 70%를 넘겼다. 하지만 대구·경북(39.2%, 5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89.9%, 8.8%)와 40대(85.3%, 10.5%), 20대(85.2%, 14.8%)의 구속수사 찬성 비율이 85%를 넘었다. 50대(66.6%, 31.4%)에서도 구속 찬성 응답자가 더 많았지만 60대 이상(43.1%, 52.3%)에선 구속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9.0%, 8.6%)과 중도층(81.2%, 16.7%)에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보수층(37.3%, 60.1%)에선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응답률은 8.9%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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