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최근 조인성과 소주 4병, 다음날 죽겠더라"(인터뷰②)
-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편집자주]
▶인터뷰①에 이어
김래원은 촬영 기간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열일'했으니 술도 줄었다. 그래도 최근엔 조인성과 술잔을 기울였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래원은 젠틀했다. 무던하고 솔직한 화법에 진솔하고 따뜻한 기운이 있었다. 영화 '프리즌' 홍보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전날 '배우왓수다'에서 직접 만든 고로케를 인터뷰 장소에 들고 와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고.
"'프리즌'에서 방어 먹는 신이 있었는데, 맛있었어요. 밤 촬영하고 피곤하니까 끝나고는 스태프들과 다들 같이 맛봤죠. 주량이요? 소주 2병 정도요. 전 원래 촬영 동안 술을 안 마셔요. 최근 1년 반 동안 작품을 3개 해서 그런지 1년 동안 두세 번 정도 마신 게 전부 같네요. 일을 안 할 때라면, 예전에는 엄청나게 마셨었는데 이젠 한 달에 두어 번 마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 조인성 씨랑 둘이서 한 잔 했어요. 설렁탕에다 각 소주 2병 씩 마신 거 같아요. 다음날 인성이가 문자로 '죽겠다' 하기에 저도 '나도 죽겠다' 답장했어요.(웃음)"
영화 '프리즌'에서 김래원은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인 한석규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 속 두 배우의 오라는 엄청났다.
"촬영장에서 한석규 선배님과 대화가 따뜻하게 오갔지만 극 내용 때문인지 제 안에는 긴장감, 치열함이 있었어요. 선배님은 워낙 연기 내공이 있으셔서인지 여유 있어 보였지만요. 선배님과 7~8년을 같은 취미(낚시) 생활을 하면서 형 동생 하고 지내냈어요. 선배님도 제가 긴장하고 있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그럴 때 '얘가 집중하고 있구나' 하고 오히려 배려를 해주셨어요. 존중해주신 거죠. 후배가 잘하려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신 듯해요."
김래원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래원이 '닥터스'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하고 싶어서"였다.
"로맨스물을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그때가 적절한 시점이었고, '그래 한번 해 보자' 싶었어요. 그때 그게 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이 그랬어요."
"'닥터스'를 준비할 땐 '의사가 환자 수술에 들어갈 때 어떤 느낌일까' '나올 땐 어떨까' '실패하면 어떨까' 이런 부분을 자문을 구했어요. 아, 그런데 기억에 남는 게, 감독님이 촬영하다가 웃음이 빵 터진 적이 있었어요. 지홍(김래원 분)이가 수술을 딱 끝내고, '외과 콜해라' 하면서 장갑을 확 던져버렸는데 그걸 보고 감독님이 웃음이 터진 거죠. 저는 뭐 '지홍이가 잘 나가는 의사인데 지홍이가 던지고 싶으면 던지는 거지' 싶었거든요.(웃음) 감독님이 자문하는 교수님께 '저래도 돼요?' 물었는데 교수님도 웃으면서 '그럴 수 있죠' 하시더라고요."
김래원은 더 '열일'하려 한다. 예전엔 3년에 작품 2개 정도를 했다는데 최근엔 더욱 부지런히 작품을 소화하고 있다.
"좋은 작품도 많고요,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요. 지금도 '닥터스' 끝나고 4~5개월 됐으니 빨리 뭔가를 하고 싶어요. 빨리 뭘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여러 영화, 드라마 작품을 두고 생각 중이에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hjk0706@news1.kr
김래원은 촬영 기간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열일'했으니 술도 줄었다. 그래도 최근엔 조인성과 술잔을 기울였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래원은 젠틀했다. 무던하고 솔직한 화법에 진솔하고 따뜻한 기운이 있었다. 영화 '프리즌' 홍보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전날 '배우왓수다'에서 직접 만든 고로케를 인터뷰 장소에 들고 와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고.
"'프리즌'에서 방어 먹는 신이 있었는데, 맛있었어요. 밤 촬영하고 피곤하니까 끝나고는 스태프들과 다들 같이 맛봤죠. 주량이요? 소주 2병 정도요. 전 원래 촬영 동안 술을 안 마셔요. 최근 1년 반 동안 작품을 3개 해서 그런지 1년 동안 두세 번 정도 마신 게 전부 같네요. 일을 안 할 때라면, 예전에는 엄청나게 마셨었는데 이젠 한 달에 두어 번 마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 조인성 씨랑 둘이서 한 잔 했어요. 설렁탕에다 각 소주 2병 씩 마신 거 같아요. 다음날 인성이가 문자로 '죽겠다' 하기에 저도 '나도 죽겠다' 답장했어요.(웃음)"
영화 '프리즌'에서 김래원은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인 한석규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 속 두 배우의 오라는 엄청났다.
"촬영장에서 한석규 선배님과 대화가 따뜻하게 오갔지만 극 내용 때문인지 제 안에는 긴장감, 치열함이 있었어요. 선배님은 워낙 연기 내공이 있으셔서인지 여유 있어 보였지만요. 선배님과 7~8년을 같은 취미(낚시) 생활을 하면서 형 동생 하고 지내냈어요. 선배님도 제가 긴장하고 있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그럴 때 '얘가 집중하고 있구나' 하고 오히려 배려를 해주셨어요. 존중해주신 거죠. 후배가 잘하려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신 듯해요."
김래원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래원이 '닥터스'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하고 싶어서"였다.
"로맨스물을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그때가 적절한 시점이었고, '그래 한번 해 보자' 싶었어요. 그때 그게 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이 그랬어요."
"'닥터스'를 준비할 땐 '의사가 환자 수술에 들어갈 때 어떤 느낌일까' '나올 땐 어떨까' '실패하면 어떨까' 이런 부분을 자문을 구했어요. 아, 그런데 기억에 남는 게, 감독님이 촬영하다가 웃음이 빵 터진 적이 있었어요. 지홍(김래원 분)이가 수술을 딱 끝내고, '외과 콜해라' 하면서 장갑을 확 던져버렸는데 그걸 보고 감독님이 웃음이 터진 거죠. 저는 뭐 '지홍이가 잘 나가는 의사인데 지홍이가 던지고 싶으면 던지는 거지' 싶었거든요.(웃음) 감독님이 자문하는 교수님께 '저래도 돼요?' 물었는데 교수님도 웃으면서 '그럴 수 있죠' 하시더라고요."
김래원은 더 '열일'하려 한다. 예전엔 3년에 작품 2개 정도를 했다는데 최근엔 더욱 부지런히 작품을 소화하고 있다.
"좋은 작품도 많고요,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요. 지금도 '닥터스' 끝나고 4~5개월 됐으니 빨리 뭔가를 하고 싶어요. 빨리 뭘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여러 영화, 드라마 작품을 두고 생각 중이에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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