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떠나는' 서울, 동남아시아에선 여행지로 관심 급부상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4개국 항공권 검색 추이 분석 
인니서 지난해 검색 증가율 서울 1위, 말련 등에서도 인기

[편집자주]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뉴스1 © News1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차원에서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판매 금지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달리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서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항공권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국가 자유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유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은 필리핀 자유 여행객의 검색률이 크게 늘어난 여행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는 서울과 함께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서울은 2016년 자유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에서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동남 아시아뿐만 아니라 '제2 방한국'인 일본의 자유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1위 또한 서울이었다.

해외 관광객들의 서울 여행 필수 코스로 꼽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모습. © News1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122만69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특히 홍콩·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성장세가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드라마와 케이팝(K-POP) 등 한류가 여행지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동남아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줄어드는 중국 관광객을 대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올해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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