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황선홍 "누군가의 한방을 기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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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2017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C서울과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7.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해서 씁쓸했고, 경기를 잘 풀고도 져서 더 아쉬웠다.

FC서울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이 주도했던 경기였지만 후반 7분 상대 스트라이커 헐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한방에 무너졌다.

경기 후 황선홍 서울 감독은 "승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 선제골 이후 심리적인 것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 됐다. 동점을 빨리 만들지 못하면서 더 급하게 됐다"고 되짚은 뒤 "빨리 결과를 잊고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잘 풀고서 결과적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내용이라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적한 아드리아노의 빈자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으나 없는 선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선수들이 다 같이 공백을 메워야한다. 누군가의 한방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 자주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우려대로 상대의 거물급 스타들에게 당한 결과다. 황 감독은 "협력 수비를 잘해줬는데 역시 오스카나 헐크나 엘케손 모두 수준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인정한 뒤 "2차전 때는 더욱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황 감독은 "상대 지역까지 가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나 마지막 침투가 좋지 않아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횟수는 부족했다"는 말로 공격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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