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0명 중 8명 '행복하다'…'엄마'는 42.2%"

[뉴스1 여론조사] 저연령-화이트칼라 '행복지수' ↑ 
'대한민국 엄마' 전업주부 ↑ 화이트칼라 ↓…주부 1026명 대상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기혼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이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그러나 '대한민국 엄마'로 주체를 바꾸면 '행복하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 가량으로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이 지난 6일~7일 이틀간 전국 만19세~69세 기혼여성 102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유·무선 병행(유선 60.4%, 무선 39.6%)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기혼 여성은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1.8%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행복하다'는 응답 중 '매우 행복하다'는 19.9%, '다소 행복하다' 61.9%였다. 반면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은 16.0%('전혀 행복하지 않다' 2.6%, '별로 행복하지 않다' 13.4%)에 머물렀다.



'행복하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 화이트칼라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기혼여성 중 '만19세~39세'에서 '행복하다'는 답변이 95.5%('매우 행복' 27.4%, '다소 행복' 68.1%)로 가장 높았다. 50대와 60대는 각각 76.4%와 66.7%에 머물렀다.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은 60대가 29.5%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에서 '행복하다'는 답변이 90.9%('매우 행복' 25.9%, '다소 행복' 65.0%)로 가장 높았다. 블루칼라는 67.3%('매우 행복' 8.5%, '다소 행복' 58.8%), 자영업은 65.7%('매우 행복' 16.1%, '다소 행복' 49.6%)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엄마들은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달리 하면 '행복하다'는 응답은 42.2%('매우 행복' 2.5%, '다소 행복' 39.7%)로 급감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49.9%('전혀 행복하지 않다' 3.4%, '별로 행복하지 않다' 46.5%)로 더 높게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행복하다'는 응답은 전업주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은 취업여부별로 취업, 화이트칼라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업주부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47.9%('매우 행복' 3.1%, '다소 행복' 44.8%)로, '행복하지 않다'(43.8%, '별로 행복하지 않다' 40.4%, '전혀 행복하지 않다' 3.5%)보다 다소 높았다.

취업한 기혼여성의 경우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이 57.7%, '행복하다'가 35.2%로 나타났다.

앞서 '본인이 행복하다'고 답했던 응답층 중에서도 '대한민국 엄마의 행복'에 대해선 '행복하다'는 응답이 48.1%('매우 행복' 2.6%, '다소 행복' 45.5%)에 불과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45.3%('별로 행복하지 않다' 43.9%, '전혀 행복하지 않다' 1.4%)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2015년 통계청 인구센서스(기혼여성)를 이용, 인구비(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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