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故 허완구 회장 빈소 찾아 조문
-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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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수사 중에도 5일 오전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행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빈소를 찾았다. 상가에 20여분간 머무르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삼성그룹과 범 GS가의 인연은 고 이병철 회장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8년 삼성상회를 설립한 이병철 회장은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협력을 받았다. LG그룹 공동창업자인 고 허만정 회장의 장남인 허정구 명예회장은 허완구 승산 회장의 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초기 설립 과정에 도움을 줬던 GS가 어르신에 대한 예를 갖추고자 삼성 일가를 대표해 빈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 허완구 회장의 빈소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도 방문했다. 정계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권선동 국회 법사위원장 겸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탤런트 이영애씨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지난 3일 작고한 허완구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지난 1969년 승산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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