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채윤 '자백강요' 주장에 "조사도 안했는데…사실무근"

박채윤 "朴 시술 자백 안하면 구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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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진료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5일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의 '자백 강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이날 출석하면서 말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특검은 어제 박 대표에 대해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박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 "건강상태가 어떠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특검팀이)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 구속한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특검이 자신에게 자백을 강요하는 등 강압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특검은 박 대표가 전날 특검에 소환됐지만 면담은 물론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기 때문에 '자백을 강요당했다'는 박 대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부부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무료시술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후 같은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됐던 그는 특검 조사 전 대기장소에서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만 박 대표는 병원에서 심전도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특검은 박 대표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5일 오후 다시 소환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구인돼 특검 조사를 받은 최순실씨도 조사를 받기 전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하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압수사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특검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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