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헌재결정은 탄핵인용뿐…2월말·3월초면 충분히 결정"

"전일빌딩 탄흔문제, 광주항쟁 진실들 남았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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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야권 유력 잠룡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인용'밖에 나올 수 없으며, 이는 2월말 또는 3월초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문제와 관련 "헌재에서 다른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헌재의 결정은 탄핵을 인용하는 결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 결정시기도 저는 상당히 빠르리라고 생각한다"며 "늦어도 2월말 또는 3월초면 충분히 결정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렇다면 다음 대선도 그만큼 성큼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인수위라는 과정이 없는 대선이 되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제대로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가 절실하다는 말씀을 강조해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4년 대통령 중임제'를 강조하는 한편 이같은 중앙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을 대폭 강화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다른 야권잠룡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지속적으로 결선투표제 수용을 압박하는 데에는 야권단일화에 따른 폐해나 진보정당 후보들의 중도하차를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현행 헌법으로 가능하냐는 의문이 있다"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헌법학계 의견을 들어가면서 여야간 원만하게 결정하면 될 것이다. 참고로 저는 지난 대선 때 이것이 개헌사항이라는 헌법학계 해석에 따라 개헌 과제 속에 포함해 공약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생한 광주 전일빌딩 탄흔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헬기사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도 우리가 광주항쟁에 대해 밝혀내지 못한, 규명해야될 진실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앞으로 들어설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고, 또 책임을 묻고, 피해입은 분들에게 제대로 보상하고, 광주정신을 앞으로 계속 계승·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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