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30년] 오늘 30주기 행사 어떻게 열리나

광화문 촛불집회 본무대에서 추모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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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영동 구 대공분실에 원형 보존 중인 고 박종철 열사의 물고문 사망 취조실. / 뉴스1 DB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문치사' 사건의 당사자인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를 맞아 서울과 부산 곳곳에서 박 열사를 기리는 추모행사들이 개최된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14일 박 열사의 30번째 기일을 맞이해 오전 10시30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묘역참배를 마친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박 열사의 가족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현 경찰청인권센터)를 찾아 '민주열사 박종철 30주기 추모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함세웅 신부 등 다수의 재야인사들이 참석한다.

한편 12번째 주말 촛불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정오부터 박 열사를 기리는 '추모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박 열사의 생전 사진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주말 계속해 촛불집회를 개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박 열사의 기일을 맞아 촛불집회 본무대에서도 박 열사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집회 본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단 북단에서 추모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이날 집회에는 기념사업회 관계자 뿐만아니라 박 열사의 친형인 박종부씨(60)도 참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에서 열리는 추모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김남주 시인의 동명 시에 멜로디를 입힌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제창한 뒤 촛불집회 본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박 열사의 고향인 부산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산박종철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4시 부산 진구 소민아트센터에서 30주기 추모식 행사를 진행한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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