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76.8% "北, 우리나라 안전 위협"…"통일 필요"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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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News1 엄용주 기자
올 한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 76.8%가 "북한이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일부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지난 10월20일~11월20일 전국 615개 초·중·고등학교학생 10만63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평소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76.8%가 '북한이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5.5%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북한과 관련해 '독재(47.3%)', '전쟁(21.2%)', '가난(9.3%)'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민족'이라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9.3%에 그쳤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3.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63.1%)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 중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불안 해소'가 28.2%로 가장 높았고, 이산가족(24.8%), 사회갈등(12.1%), 국가발전(11.6%), 전쟁 군사(9.6%), 통일비용(8.4%)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해 통일 이후의 사회 변화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53%가 '좋아질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가운데 통일의 장애 요인으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32.1%), 변하지 않는 북한 체제(23.4%) 등이 꼽혔다.

아울러 응답자의 상당수가 통일부가 실시하는 통일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80.4%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17.9%에 그쳤다. 

통일 교육을 받은 이후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학생들의 52.4%가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해 통일교육이 실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교사 414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63.9%가 학교에서의 통일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 25.7%,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 9.7%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교육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시청각 자료활용이 78.6%로 가장 많았고 강의식 교육이 55.3%, 퀴즈 게임 이벤트 활용이 22.5%, 토론식 교육 17.4%로 뒤를 이었다.

통일 교육과 관련한 연수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32.2%가 직무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학교 통일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통일교육 자료의 개발 보급(59.5%), 교사의 전문성 향상(38.6%), 통일교육 시간 확대(28.4%),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 향상(27.2%) 등의 순으로 꼽혔다.

통일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시도교육청과의 긴밀히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감으로써 청소년들의 통일인식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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