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우울증②] 비타민 D 모자라면 우울증 위험…햇볕이 약

"야외활동으로 햇볕 쬐는 시간 늘려 비타민D 합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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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변화에 따라 사람의 감정 기복도 크다. 특히 늦가을에서 겨울을 지나 초봄까지는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어 우울증 발생률이 높다. 

평소보다 햇볕을 덜 쬐면 비타민D 합성은 줄어든다. 비타민D는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뇌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한다. 따라서 비타민D가 모자라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또 비타민D는 스트레스 원인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해 행복감을 높인다. 우울증 탈출을 위해 비타민D의 역할이 다방면에서 중요한 것이다.

18일 김어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계절성 우울증은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이상으로 온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가 계절적 요인에 의해 증세가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히 피곤함과 무기력감도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과다 수면을 해 체중증가까지 연쇄반응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햇볕을 많이 쬐 비타민D 합성량을 늘리는 게 좋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는 90% 정도가 햇볕을 통해 얻는다.



너무 추워서 집 안에 있을 때도 커튼을 걷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산책과 운동 등 야외활동은 더욱 효과적이다. 활동량을 높이면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 만족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어수 교수는 "우울증은 생활습관 변화와 정신상담으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2년 이상 지속되면 약물치료나 광선치료, 전문의 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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