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 3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배출?…황교안 72회 졸업

역대 권한대행 7명 중 최규하·고건도 경기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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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 News1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될 경우 헌정 사상 역대 8명(9차례)의 대통령 권한대행자 중 3명이 경기고 출신이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나 사고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된 경우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대통령 자리를 대신한 직위를 뜻한다.

지금까지 헌정 사상 대통령 권한대행자는 모두 7명(8차례)이다. 

1960년 4·19혁명과 이듬해 5·16 군사쿠데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인 10·26사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한 12·12 쿠데타 등을 거치며 비정상적 헌정 상황에서 모두 6명이 권한대행을 수행했다.



허정(2차례·외무장관 및 국무총리), 곽상훈(민의원 의장), 백낙준(참의원 의장),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최규하(총리), 박충훈(총리서리)이 그 주인공이다.

1987년 민주화운동에 따른 직선제 개헌 이후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로 당시 고건 총리가 권한대행에 올랐다.

이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경우 헌정 사상 8명째(9명째)다.

이렇게 되면 8명 중 경기고 출신이 최규하(33회)·고건(52회) 황교안(72회) 등 3명이 된다. 정관계 안팎에서 경기고가 대통령 권한대행 배출 명문고가 되는 게 아니냐는 촌평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만일 황 총리가 권한대행을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 될 경우 법에 규정된 그 다음 권한대행 순위들 역시 경기고 출신들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황 총리 다음 순위인 경제부총리 유일호(70회), 사회부총리 이준식(68회),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67회), 외교부장관 윤병세(68회) 등이 줄줄이 경기고 출신이다.

국회에서 황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를 거부한다 해도 경기고 출신이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셈이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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