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화백의 아들 이융세, 8년만에 국내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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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세, Rouge Noir Bleu(빨강 검정 파랑), 1996, 한지에 먹, 과슈, 아크릴물감, 85x92cm (이하 가나아트 제공) © News1


한국적 추상화를 개척한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아들이자 화가인 이융세 씨의 개인전이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 포럼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가나인사아트 개인전 이후 8년만에 여는 국내 개인전이다.

이융세 작가는 어린 시절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에꼴 다르 아플리께,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르, 에꼴 드 보자르 등에서 수학했다. 고암의 영향을 받은 그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현대적인 추상으로 부친의 대를 이어 작업하고 있다.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며 나무판 위에 한지를 두드리고 구겨서 붙여 나가는 '한지 꼴라주' 작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1980년대 초반 '토템'을 주제로 조각 작업을 하던 작가는 목판 평면 작업으로, 다시 한지를 이용한 평면 작업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색감의 한지 꼴라주 평면 작업들을 선보인다. 섬세한 주름과 요철이 반복과 증식을 거듭하며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 작품들이다. 가나아트 측은 "모노톤이 지배하는 절제와 침묵의 추상회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에서는 아버지인 고암 이응노 화백을 연상시키는, 기운생동한 운필에 번지는 먹과 색의 농담으로 구성된 최근의 평면 추상작업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17년 1월15일까지. 문의 (02)720-1020

이융세, Composition(구성)1, 2016, 한지에 먹, 과슈, 아크릴물감, 100x100cm © News1


 
이융세, Automne(가을), 2000, 한지에 먹, 과슈, 아크릴물감, 130x130cm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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