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기환, 이영복과 45억 수표거래 기억안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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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29일 오후 부산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2016.11.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이 이영복 회장(66·구속기소)과의 ‘45억 수표거래’ 의혹과 관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8일 브리핑을 통해 “현 전 수석은 이 회장과의 금전거래 의혹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최근 보도되고 있는 ‘현 전 수석이 지인의 부탁으로 이 회장을 알선하는 과정에서 생긴 금전거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고위 관계자는 “자금거래 당사자에 대한 조사를 적절하게 했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자금거래 시기와 규모, 성격 등에 대해 조사했다”며 “수사 중에 추가적인 범죄혐의가 포착된다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속시한(10일)이 곧 만료됨에 따라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현 전 수석이 그동안 자해한 손목으로 인해 검찰소환에 수 차례 불응했고, 최근에는 조사 중에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수석의 손목상태는 현재 아무 이상이 없다”며 “다만 자해당시 과다출혈로 인해 빈혈 끼가 조금 있고,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라 스트레스 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창립한 ‘사하경제포럼’을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압수수색은 현 전 수석의 범죄혐의 관련 자료 확보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다. 다른 정·관계 인사의 범죄혐의가 포착돼 실시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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