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에스엠코어 인수…스마트팩토리 신사업 '시동'

물류SW에 로봇 '결합'…2020년 5000억 매출 목표

[편집자주]

홍하이 충칭 공장. © News1


SK㈜ C&C가 '스마트팩토리'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행보로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업체를 인수했다. SK㈜ C&C는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SK㈜ C&C는 국내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엠코어'를 345억원에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엠코어는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간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온 업체다.

컨베이어 장비와 스태커크래인(입출고 장비), 무인운반자, 자동화 분류 로봇 등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연매출은 약 800억~1000억원 규모다. SK㈜ C&C는 에스엠코어 인수를 통해 자사의 기술 솔루션과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결합해 창고 물류 자동화, 생산공정 내 로봇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 C&C는 올초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중국 홍하이와 합작사를 설립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충칭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마무리짓고 현재 중국 12개 홍하이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까지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추진 중이다. SK㈜ C&C가 물류 자동화 등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6월에는 독일 지멘스, 지난 8월에는 일본 다이후쿠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홍하이 이외의 글로벌 제조사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독자 판로를 늘리기 위해 지난 7월 자체 브랜드인 '스칼라'를 선보였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생산과 제조 공정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한 자체 판교 클라우드 센터도 지난 8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SK㈜ C&C가 이처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적극 뛰어든 이유는 공공 SI 시장으로의 진입이 어려워진데다, 금융권 SI 사업 역시 큰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역시, 사업 영역이 넓어 적잖은 인건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실제 남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SK㈜ C&C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서만 현재 매출의 80% 수준인 2조5000억원을 벌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실제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오는 2020년 230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의 전망이 밝다. 때문에 단순 기술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봇 등 완전품을 판매해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하드웨어 시장도 소프트웨어 시장도 아닌, 융∙복합 시장"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복합을 계기로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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