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전서 '朴대통령 퇴진운동'…지역순회 본격화

23일 광주, 25일 부산 예정…"朴대통령 하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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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출정식'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대전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지역순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추 대표는 오는 23일에는 광주, 25일에는 부산을 찾는다. 윤관석 수석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역에서 모은 힘을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민중총궐기'에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세종시당 박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출정식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검찰수사를 못 받겠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통령이 나라를 더욱더 어둡게 만들고 있는 지경"이라며 "보통 사람들도 죄(를) 지으면 가슴이 쿵쿵거리고 낯을 들 수 없을 지경인데, 대통령은 검찰수사도 못 받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특별검사도 마음에 안들면 조사를 안 받을수도 있다고 큰소리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이런 대통령은 더 이상 큰소리치지 못하도록 '하야하라', '물러나라'를 한 번 외쳐달라"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추 대표는 또 "오늘은 국민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대전에서 국민운동본부가 출발하는 날이다. 대통령의 특권은 우리 국민이 준 것"이라며 "대통령이 헌법상 특권을 주장하면서 헌법재판소를 빼놓고는 재직 중에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것은 대통령으로서 올바르고, 제대로 국격을 유지하고, 업무를 수행했을 때 준 권한이지, 권한을 최순실에게 상납한 주범에게 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대통령은 헌법상 특권을 주장할 자격조차 없다는 것 아니냐"며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을 뽑는 데에도 모두 최씨에게 결재를 받아오라고 지시했다면서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또 "어제 공소장에는 대통령이 단순한 국정농단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 아니라 주범으로 적시가 됐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기를 선언한 이상, 우리는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기를 한다면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95% 이상이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하는 마당에 공범자 집단, 부역자 집단인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거둔다면 국민 여러분이 먼저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향후 탄핵절차에 돌입했을 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해달라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후 오후 7시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한다.

한편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추 대표를 본부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의 인선을 마쳤다.

부본부장에는 원혜영, 강창일, 양승조 의원, 원내대책위원장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운영지원단장에는 안규백 사무총장, 의원홍보단장에는 송영길 의원, 서명운동단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임명됐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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