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안봉근 인사개입설은 여러 얘기 중 하나"

"고위직 인사 늦출 수 없어 정부와 일단 협의"

[편집자주]

이철성 경찰청장 . 2016.10.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경찰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론에서 얘기가 나오는데 세상에 돌아가는 여러 얘기의 하나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위직이면 저를 이야기 하는가. 저는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으로 통하는 안 전 비서관이 경찰고위직 인사를 주물렀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지만, 이 청장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통상 11월말, 12월초 진행되는 경찰고위직 인사에 대해 "지금이 이뤄질 시기인데 (정부와) 한번 협의 해봐야 한다"며 시국이 혼란스럽지만 일단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안할 수 없다. (고위직) 인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총경급 인사를 마쳐야 내년에 경정급 인사를 한다. 시기를 맞춰 가야 전체 큰 틀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정식으로 협의해서 빠른 시일 안에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경찰청 소속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청장은 이른바 '최순실 사태'로 경찰청장의 인사 재량권이 커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나중에 결과를 보면 아시겠지만 편중되지 않게 지역, 입직을 안배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cha@

많이 본 뉴스

  1.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특별한 주거지 없다"
  2. 단란주점 벽 속 '시신' 넣고 방수공사… 달간 감쪽같이 영업
  3. 안재욱, 음주운전 회상 "본의 아니게 자숙…2년 수입 없어"
  4. 김호중, 사고 직후 구리 호텔로…"대표·매니저도 만취였다"
  5.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상대는 중국계 미국인
  6. '성추행 미투' 오달수 "전처와 지금도 연락…나보다 더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