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사생활? 우린 사생활도 포기하고 왔다"
-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4차 촛불집회 더욱 뜨겁게 달군 '말말말'
한 탈북주부 "이러려고 내가 남한에 왔나"
[편집자주]
19일 오후 9시쯤부터 서울 경복궁역 인근 내자교차로에서는 4차 촛불집회에서 행진을 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시민들의 다양한 주장은 현 시국에 분노하는 시민들을 울리고 웃겼다. 다음은 발언요약.
▲"박근혜 대통령 계속 버틴다면 시민 불복종 운동합니다. 당장 11월 전기세, 수도세부터 확 내지 맙시다"(한 40대 주부)
▲"제 옷에 촛농 흘린 분 때문에 속상했습니다. 이거 여자친구가 사준건데. 그래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김진태씨 '주옥' 같은 발언 잘 들었습니다. 아주 조옥, 욕은 아닙니다"(한 대학생)
▲"단상에 올라오다가 갑자기 바지벨트가 풀렸습니다. 다 박근혜 때문입니다. 저도 대국민 납세 의무 거부합니다"(한 성인남성)
▲"우리는 당신처럼 무책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집회하고 쓰레기 다 치우고 갑니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이 싼 똥조차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대전에서 올라온 여대생 이모씨)
▲"안녕하세요 박근혜 대통령과 정신연령이 똑같은 18살입니다. 그런데 18살은 보톡스 안맞습니다"(고2 남학생)
▲"여자로서 사생활이요? 이자리에 온 사람들은 사생활 포기하고 왔습니다"(한 성인남성)
▲"북한도 무서워서 못내려온다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 박근혜씨는 하도 안내려와서 그냥 제가 올라갔어요"(중학교 2학년 김모양)
▲"이러려고 내가 남한에 왔나"(한 탈북주부)
kul@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