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시민연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 (부산ㆍ경남=뉴스1)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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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남 거창군청 로터리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시민사회단체 12개로 구성된 국정농단 실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거창애국군민모임 3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오후 5시부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대회에 참석한 대성고 2학년 김흥준 군(17)은 “평소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정부가 세월호 사건 때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전직 거창고 역사교사로 퇴임한 신용균 씨(60)는 자유발언에서 “영국 명예혁명때 왕을 물러나게 하는데 2년이 소요됐다”며 “박근혜 퇴진은 단번에 성과를 바라기보다 긴시간을 가지고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군민들은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비선 실세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대회에 참여한 군민들은 군청앞 로터리에서 강석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거창사무실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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