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홍원·황교안, 전·현직 총리 망발 도 넘어"

"국정 총괄했던 전·현직 총리라면 사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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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박근혜 정부 전·현직 국무총리인 정홍원 전 총리와
황교안 총리를 겨냥해 "망발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전 총리는 국민의 분노를 '마녀사냥'으로 치부하고, 시한부 총리로 전락한 황 총리는 '정상적 국정과제도 근거없는 의혹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개인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하야', '탄핵'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것이 우리가 그렇게도 금기시하는 마녀사냥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연 자리에서 "그동안 정상적으로 추진해온 국정과제 및 개혁과제 등이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인해 평가절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마녀사냥인가. 대통령 스스로 자백했고, 몸통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문화, 체육, 복지, 의료, 재벌 문제까지 최순실이 손대지 않은 것이 있는지 찾기조차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또 "국정을 총괄했던 전·현직 총리라면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방치하고 동조한 자신들의 책임을 반성하고 자숙해야 마땅하다. 더 이상 남의 나라 일처럼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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