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환호 "민영화로 상생·경쟁 가능해졌다"

동양생명·한화생명·한투 등 최종 7곳 선정 
지배구조 재편·내년 행장 재선임 등 과제

[편집자주]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 News1

"상생·견제가 가능한 지배구조체제가 형성됐다. 내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우리은행이 16년 만에 민영화라는 꿈을 이뤘다. 최종 발표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던 임직원들은 오랜 숙원을 풀어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지분 최종 낙찰자로 동양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프라이빗에쿼티(6.0%) 등 7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등 국내 금융사들과 외국계 자본인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공공성을 가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중심이 된 IMM PE 등 5개 전략적 투자자들로 과점주주군이 만들어져 균형잡힌 지배구조체제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7곳이 인수하는 지분은 총 29.7%다. 과점주주 지분율이 정부의 지분 비율(21.4%)을 웃돌면서 실질적인 민영화에 성공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 소유 은행이 된지 16년 만에 다시 시장의 품으로 민간은행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했다.

7곳의 과점주주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을 제외한 5곳이 사외이사를 한 명씩 선임한다.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되면서 내년 3월 새 행장 선임도 과점주주들의 의사가 상당 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 사모펀드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면서도 "민영화 이후 안정적인 지배구조체제 확립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과점주주가 구성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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