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응답 않으면 퇴진투쟁…시간 얼마 없어"

"국민들, 이미 朴대통령에 국정 위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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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은 애국심이 있고, 조금이라도 나라와 국민 걱정을 한다면 하루빨리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당 규탄대회에서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저와 우리당은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시간이 얼마 없다. 박 대통령은 오늘 촛불집회로 표출되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와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질서 있는 퇴진마저 어려워지고, 우리 국정은 파국에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표는 "1987년 6월 항쟁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 국민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나섰다"며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긴 위임을 철회했고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차 박 대통령을 향해 "오늘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수백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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