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1월 회장단 회의 취소하기로…차기 회의는 내년 1월
-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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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11월 회장단 회의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검찰이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재계의 회장단이 모일 경우 또 다른 의혹의 눈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10일로 예정된 전경련 정기 회장단 회의는 취소됐으며 차기 회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전경련은 2개월마다 두번째주 목요일에 회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특정 그룹에서 호스트를 할 경우엔 회장단 회의를 공개하고 최근엔 대부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11월 둘째주인 10일 오후엔 당초 회장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는 취소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회장단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다음 회의 일정은 아직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2월엔 원래 회장단 회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차기 회장단 회의는 내년 1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내년 1월 회장단 회의에선 허창수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회장 선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현대차그룹 임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등 최순실과 연루된 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다른 대기업도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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