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요구에도 무시한" 울산서도 '박근혜 퇴진'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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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정당 및 진보단체,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울산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펼쳤다. 2016.11.5./뉴스1 © News1 김형열 기자

울산에서도 주말을 맞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5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중심이 된 민중총궐기 울산조직위원회의 대통령 퇴진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정치인 및 시민단체 회원뿐 아니라 학생, 어린이 등 1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가졌다.

자유발언으로 진행된 대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토장이 됐다.

한 고등학생은 "민주공화국에서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국민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대통령의 사과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며 "검찰을 조종해 계속 최순실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을 듣고 있던 일부 시민은 대통령 퇴진이 아니라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울산 시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2016.11.5./뉴스1 © News1 김형열 기자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국민 100명 중 95명이  못 믿겠다고 내려오라고 하는데 대통령은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은 어디로 갔나? 12일 서울로 올라가 광화문에서 더 힘찬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대통령이 3년 9개월만에 나라를 말아먹고 전 세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대통령의 사과문에 꼭 빠지지 않는 단어가 '안보', '경제' 였다. 창조경제 한 다고 다 말아먹고 사드 배치로 전쟁 공포로 몰아넌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고 반문했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후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민주권 회복' 등을 외치며 롯데백화점에서 현대해상 사거리까지 1.6km 거리 행진을 펼쳤다.

hur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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