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첫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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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퇴진을 위한 군산지역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News1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전북 군산에서도 이어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군산지역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촉구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날 촛불집회는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학생과 직장인 등 시민 600여명(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진실은폐 중단, 특검 실시하라' 등이 쓰인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 의장은 "경찰의 공권력에 맞서 싸우던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 대포에 맞아 숨졌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국민 앞에 나와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가증스러움을 느꼈다"며 "노동자, 농민이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퇴진을 위한 군산지역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News1

집회에 함께한 중학생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동원중에 재학중인 박모군(2년)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기 위한 국정교과서를 박근혜 정부가 만들어 놓고도 대선공약으로 아이들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지켜진 게 무엇이 있느냐"며 "이제는 학생들이 당당히 나서서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외쳤다.

남대진 새만금 석탄재 반입저지대책위원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이제라도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후 7시30분쯤 마무리됐으며, 참가자들은 롯데마트에서 수송동 현대아파트 사거리를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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