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측근' 최외출, 유령 법인 운영 의혹"

이정미 "潘총장 지원 계획, 崔게이트로 중단 의구심"

[편집자주]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최외출 전 영남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유령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최 전 부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글로벌새마을포럼이 만든 사단법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가 등기상에 기록된 주소에 입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이 지난달 24일 등록된 주소인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14층을 방문한 결과 해당 층은 국제개발협력원만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GSDN의 현판과 간판은 없었다.

또 GSDN의 설립신고서에 표시된 연락처는 경산이 아닌 대구에 있는 '지구촌발전재단' 연락처로 확인됐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GSDN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지구촌발전재단도 유령재단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지구촌발전재단의 등기상 주소도 직접 방문한 결과 간판과 현판, 상주직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GSDN의 이사 임원에는 대선시절 박근혜캠프행복교육추진단에 참여했던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과 인요한 전 대통령인수위원회위원, 이승종 대통령자문위원, 이돈구 전 산림청장 등 박근혜 정권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해외이사에는 럭 나가자 전 UN사막화방지협약 총장 등 UN인사도 참여했으며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출범 당시 영상축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최 전 부총장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시절이던 2012년,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문화재단의 이사회 임원 중 한 사람이다.

한국문화재단은 박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측면지원하고 비선들의 활동 근거지라는 의혹을 받았고, 박 대통령은 의혹이 거세자 대선을 반년 앞둔 2012년 6월 이사회 결의로 재단을 해산하며 논란을 털고 갔다. 보유자산 13억여원은 육영재단으로 넘겼다.

이 의원은 "반 총장과 전 UN인사, 그리고 현 정부인사까지 관련된 법인이 유령법인과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지원아래 차기 반기문 총장의 조직을 지원하려던 계획이 최순실 게이트로 잠정중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최 전 부총장의 해명을 듣고자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GSDN에 대한 정부 지원금 내역 등과 관련해 사단법인 사무총장에게 자료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parksj@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홍준표 "의사는 공인"…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
  3. 53세 고현정, 핫팬츠에 부츠…MZ세대 뺨치는 힙한 패션
  4.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설마 나를 입틀막"
  5. 줄리엔강, 장모 앞에서 ♥제이제이와 초밀착 스킨십 '민망'
  6.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손잡으려 안달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