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靑 만시지탄이나 다행…後 중립내각 논의"

박지원 "우병우·안종범 서초동으로 직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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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국대응 긴급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대해 "만시지탄이나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질을 환영한다. 저는 코끼리를 죽이기 위해서 136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바늘로 찔렀다. 우병우·안종범 전 수석은 집으로가 아니라 바로 서초동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서실장 등 일부 수석과 문고리 3인방의 사표 수리는 만시지탄이나 다행"이라면서도 "후임 민정수석을 또 검찰 출신으로, 홍보수석 또한 무명에 가까운 언론인으로 발탁한 것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우 수석은 사퇴 골든타임을 몇개월 흘려보내고, 자진 사퇴가 아니라 밀려나가는 상황까지 오게 됨으로써 정국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한 가신 그룹인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수리했다.

박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이 이날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대통령의 탈당 후 논의하길 제안하며 최순실 귀국 전과 귀국 후의 상황은 구분돼야 하고 선(先) 검찰수사와 대통령 탈당, 후(後) 거국내각 논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도 이날 여야 합의로 총리를 교체하고 총리에게 외교까지 맡기자는 제안을 했을 뿐,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요구는 하지 않았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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