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최순실 의혹, 대통령 사과론 부족"

한겨레-한국리서치 조사…특검·국조 필요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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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관련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의 10명 중 7명은 '사과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순실씨 문제에 대해 대통령 사과뿐 아니라 청와대·내각 개편 등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8.2%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뿐 아니라 '특검이나 국정조사 같은 별도 조처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6.5%에 달했다. 반면 '대통령 사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10.2%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밝힌 '임기내 개헌 추진'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필요성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32.8%에 불과(매우 공감 13.4%, 대체로 공감 19.4%)했다. 이는 지난 7월 '한겨레'의 자체 조사에서 67%에 이르렀던 개헌 찬성론이 3개월여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최순실게이트'에 휩싸인 박 대통령이 국면전환용으로 개헌을 제안한 것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진정성이 없다'는 설문에 '공감'하는 의견은 66.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무선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참조할 수 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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