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에비앙 만들자"…'물연구'에 6년간 225억 투자

물 효능연구부터 고부가 제품확보 및 프리미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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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생수 제품의 모습/뉴스1 © News1


정부가 프랑스의 유명 생수 '에비앙'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물제품을 만들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6년간 225억원을 투자해 물산업 연구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과학기술을 통한 프리미엄 창출 및 좋은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한국의 좋은물 연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좋은물 연구 방안은 물의 특성이나 효능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는 기초연구와 안전하고 맛 좋은 좋은물 확보기술과 고부가가치를 촉진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물의 효능에 대한 경험적 인식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과학적인 연구는 많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반면 해외는 정부 차원에서 국립연구소 중심으로 우수한 수자원을 활용한 연구 지원과 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프랑스는 네슬레, 다농 같은 식품 대기업와 국가연구소의 공동연구로 좋은물의 청정함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과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생수 '에비앙'도 미네랄수의 생성기작과 오염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과학적 자료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생수 시장이 지난해 기준으로 약 62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하고 해외 수출도 100억원 규모로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유럽과 같은 고부가 브랜드화 전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3단계로 추진되는 좋은물 연구 방안을 통해 우수한 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시범사업을 통한 사업구체화, 기업과 지자체를 통한 고부가가치 촉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표준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2017년부터 6년간 225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기초연구 단계에서는 첨단장비를 활용해 물의 분자과학적 특성 규명, 물의 건강의학적 효능 연구를 통한 평가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좋은물 확보기술을 만들기 위해 국내 수원지 분포도를 작성하고 지역별 기능성분 조사도 병행한다. 지역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좋은물 기반의 고품질 전통식품 제조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대표적 수원지인 경상남도,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샘물협회와 함께 연구 수요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좋은물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고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기관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물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강원도 평창이나 제주 등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된 좋은물이 에비앙 못지않은 세계적인 물로 알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한국의 좋은물 연구 활성화 방안'의 주요 전략과 과제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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