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토론]"트럼프 득세 신호 나오면 주가 하락"

"트럼프는 '브렉시트'…주식 매도 포지션 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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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우리 시각으로 27일 오전 10시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시작된다. 오는 11월까지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대선을 두고 투자자들은 후보들의 정책 공방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토론회에 앞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CNBC에 따르면 레어뷰매크로의 닐 아주스 투자 전략가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 종목이 전체 시장을 만들 수는 없으나 한 번의 토론은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대선 토론회가 향후 72시간 이상 금융자산 가격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토론에서 승리할 경우 단기간 내에 주식시장이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가 진다고 해도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트럼프가 경선 토론회에서 매번 비난을 받았어도 그 이후 그의 지지율은 높아져 갔다는 것이다.

아주스 전략가는 현재 S&P500 지수 선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가 첫 토론회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때와 같은 현상이 주식시장에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달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만간 사람들은 나를 미스터 브렉시트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가 증시 리스크만 말하는 건 아니다. 컨버젝스의 투자 전략가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이기더라도 인프라 관련 주와 사이버 보안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두 분야에 대한 양측 후보의 관심이 모두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콜라스 전략가는 금융서비스와 에너지주는 어느 후보가 우세한지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 후보가 두 업종에 대한 규제에 대해 서로 다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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