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예진, 하이원 오픈 우승…21번째 생일에 생애 첫승 감격

2위 김해림 2타차 따돌려…고진영, 1번홀 '쿼드러플 보기' 등 10오버파 악몽

[편집자주]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6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예진이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16.8.28/뉴스1 ⓒ News1

김예진(21·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예진은 28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예진은 2위 김해림(27·롯데·3언더파 285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

지난해 정규투어 무대에 데뷔한 김예진은 이번 대회까지 51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8월28일은 김예진의 21번째 생일로, 기쁨이 더욱 컸다.



지난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동갑내기 고진영(21·넵스)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던 김예진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과 공동선두였던 김예진은 이날 고진영과 '챔피언조'에 속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악천후가 계속된 가운데 승부는 첫 홀에서 싱겁게 갈렸다. 고진영이 1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무려 4타를 잃었다. 김예진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고진영의 실수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로는 김해림과의 대결이 이어졌다. 김예진은 5번홀(파5)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독주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7번홀(파4)에서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김예진이 파퍼팅을 하는 상황에서 우산을 받치고 있던 캐디(아버지)가 우산을 치우지 않으면서 규정위반으로 허무하게 2벌타를 받았다. 그 사이 김해림은 한 타차로 접근했다.

김예진은 후반 한 때 김해림에게 공동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로는 악천후 속에서 15번홀(파5), 17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김해림 역시 보기를 연발하며 격차가 유지됐다.

김예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을 노리던 고진영은 4라운드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이날 버디없이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 쿼드러플 보기 한 개로 무려 10오버파 8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가 된 고진영은 단독 16위로 '톱10' 조차 수성하지 못한 채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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