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간 빈 필을 이끈 악장 '라이너 퀴힐' 바이올린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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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힐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빈 필하모닉을 45년간 이끈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힐(65)이 방한한다. 그가 국내에서 독주회를 여는 것은 1986년 이후 30년 만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9월21일 서울 연세대 내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빈 필하모닉의 살아있는 역사, 라이너 퀴힐 바이올린'을 개최한다. 퀴힐은 1971년 불과 만 20세의 나이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에 단원이 됐고, 1992년에 제1악장으로 임명됐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은 악장이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좌우할 만큼 그 역할이 절대적이다. 퀴힐은 이후 카를 뵘,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과 함께 연주했다.

그는 솔리스트, 실내악 음악가로도 명성이 드높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솔리스트로서 협연하고, 피아니스트 앙드레 프레빈과 듀오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3년부터는 빈 무지크페라인 콰르텟으로도 알려진 퀴힐 콰르텟을 조직, 활동하며 무지크페라인 브람스홀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무대는 퀴힐이 아끼는 곡들이 연주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 베토벤 바이올린 작품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빈의 모차르트 소사이어티로부터 모차르트 해석상을 받을 만큼 기대를 모은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대표적인 바이올린 소품인 우울한 세레나데 b단조와 왈츠 스케르초 C장조,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의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인 '비외탕의 열정 환상곡'을 연주한다. 퀴힐과 1999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일본 피아니스트 가토 히로시가 함께 한다.

가격 4만원.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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