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일본산 찾는 中 고객 타깃…알리바바 측면 공격

아마존재팬, 중국어 서비스 개시…위안화 명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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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재팬 로고. © AFP=뉴스1
     
아마존 재팬이 홈페이지에서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해 고품질의 일본산 제품을 찾는 중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알리바바에 밀린 아마존이 매출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방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재팬은 지난 6월30일부터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중국인들이 일본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등 쇼핑 관광을 떠났다면 이제는 아마존재팬을 통해 집에서 일본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의 신뢰성 문제에 더해 과거 저질 분유 파동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 고품질 일본산 제품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다.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잠재수요는 막대하다고 평가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9년까지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는 3배 가까이 늘어나 2조3400억엔(약 2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마존재팬은 중국어판을 통해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 중국 고객들이 배송비, 취급비, 관세, 제품가격 등을 위안화로 표시한 명세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국에서 아마존재팬의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료는 500~600위안(약 8만~10원)이며 배송에는 2~18일이 소요된다고 아마존재팬이 밝혔다.



아마존재팬의 재스퍼 청 최고경영자(CEO)는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 수를 지난 몇 주 동안 수 백만가지 늘렸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들도 아마존재팬 중국어 서비스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재팬에서 만화책과 볼펜, 차 등을 구매한다고 밝힌 치앤 징은 "아마존재팬의 중국어 버전 덕분에 쇼핑하기 보다 쉬워졌다"고 말한다.

아마존은 중국에서 아마존차이나를 운영하며 중국 현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 많은 중국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채 티몰(www.tmall.com)에도 입점해있는 상태다. 한편, 완두 등 다른 중국 인터넷 쇼핑몰들도 중국에서 일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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