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60대, '종교 제물' 6세 소녀와 결혼 후 체포


                                    

[편집자주]

©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의 60대 종교인이 6세 소녀와 결혼한 후 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 당국자는 "60대 모하마드 카림이 고르주 중부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카림은 6세 소녀의 부모가 '종교 제물'로 해당 소녀를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소녀의 부모 측은 그가 이란과 접경을 마주한 헤라트주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고르주 여성사무부 대표는 "이 소녀는 말을 하지 않지만 '나는 그 남성이 두렵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녀는 현재 고르주 내 여성 보호소에 머무르고 있다"며 "부모가 현재 이 곳으로 오고있다"고 설명했다.

고르주 당국자는 "카림이 투옥됐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아프간 고르주에서 임신한 14세 소녀가 화형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60대 종교인이 6세 소녀와 결혼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프간 내 아동 결혼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시마 사마르 아프간 독립인권위원회 대표는 "일부 지역에서는 빈곤 등을 이유로 어린 딸을 결혼시키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아프간 민법에는 16세 이상 여성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나 15%는 15세 이전에 결혼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결혼함으로써 교육,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잇다"며 "이는 아동 기본 권리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집안 좋은데 싸구려 도시락 먹던 김소현"…친구 학비 낸 미담
  3. 이준석 "홍준표와 케미 좋은 이유? 洪은 尹과 달리 뒤끝 없다"
  4. '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성폭행 피해…어른 안 믿었다"
  5. '성적행위 묘사' 몰카 논란 이서한 "방예담은 없었다…죄송"
  6. "불판 닦는 용?" 대구서도 '비계 삼겹살'…직원 "맛있는 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