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적시는 시의 향연’…알펜시아 시낭송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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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대표이사 손광익)와 ㈔한국시인협회(회장 최동호)는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알펜시아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시낭송 콘서트’를 열었다. 2016.7.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목소리로 한여름 밤을 적시는 낭만적인 시낭송회가 열렸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대표이사 손광익)와 ㈔한국시인협회(회장 최동호)는 2일 오후 7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알펜시아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시낭송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시낭송회에는 한국시인협회 최동호 회장,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신달자, 유안진, 허영자, 이건청, 문효치, 이영춘, 박미산을 비롯해 김왕노, 이채민, 이혜미 등 중견·젊은 시인과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시낭송회는 1부 순서로 유안진 시인이 잔잔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자작시인 ‘가시에게 바치다’를 읊으며 시작됐다.



이어 각 시인이 지은 ‘하류’(이건청), ‘비천’(문효치), ‘얼음과 불꽃’(허영자), ‘끈’(신달자), ‘뱃머리에 앉아서’(김왕노), ‘너와집’(박미산), ‘날개의 맛’(이혜미), ‘시간의 저쪽 뒷문’(이영춘), ‘파꽃’(이채민) 등의 작품을 시인 본인이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후 직접 낭송했다.

낭송회 중간에는 소프라노 김주연, 테너 신재호가 피아니스트 김유신(한국종합예술학교)의 반주에 맞춰 성악공연을 선보였다.

2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대표이사 손광익)와 ㈔한국시인협회(회장 최동호)는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알펜시아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시낭송 콘서트’를 열었다. 2016.7.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부 순서는 참석한 청중이 직접 자작시와 애송시를 그 자리에서 낭송하는 등 시인과 청중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후에는 참석 시인들의 시집 사인회 이벤트가 이어져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시인협회 최동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은 모임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리조트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훌륭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알펜시아에 열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시낭송회 문화가 퍼져나가 국내 여가문화를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광익 대표이사는 “국내 리조트 중 처음으로 훌륭한 시인들과 시낭송회를 갖게 된 걸 뜻 깊게 생각한다”며 “2018 동계올림픽 메카 리조트로서 리조트 업계에 새로운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낭송회는 뉴스1 강원TV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sky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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