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뒤흔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막말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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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마닐라 소재 대통령 집무실 말라카냥 궁에서 물러나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에는 두테르테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렸다. © AFP=뉴스1


30일(현지시간)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독설로 유명하다. 지난달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에도 도발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아래는 이중 일부이다.

*언론
"당신이 기자라서가 아니라, 너가 개XX라면 당신도 암살(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유엔
"그들은 항상 이런 혹은 저런 유엔 협약과 관련해 공포를 자극한다. XX, 유엔. 너희들은 중동의 학살 문제도 풀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 도살(butchering)에는 손 끝 하나 까딱 하지 못했다. 입 다물어라"



*살인 경찰 사면
"이것은 법률에서 무척 간단한 문장인데, 대통령은 범죄자를 사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에 그들(범죄자들)을 죽이라고 했는데 그들은 '내가 붙잡혀 갑니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사면장에다 서명해주겠다고 곧바로 답할 것이다"

*살인에 동참 유도
"그들(범죄자들)이 이웃에 있다면, 우리들이나 경찰에 전화해라.  너가 총을 갖고 있다며 스스로 해결해라. 나는 당신을 지지한다. 그가 죽기 살기로 싸우려들면 죽여라. 나는 당신에게 메달을 수여할 것이다"

*범죄자 살해에 군 동원  
"나는 (마약퇴치 캠페인에서) 군을 필요로 한다. 나는 총을 잘 쏘는 군관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진짜다. 너(범죄자)가 싸우려 든다면, 나는 저격수에 너를 맞추라고 지시할 것이다"

*산아제한
"3명이 충분하다. 사회복지사(social worker)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그들(산아제한 정책을 따르지 않는 시민들)에게 '시장이 그러는데, 너가 다섯째를 낳으면 너 XX를 잘라버린다고 했어'라고 말해라"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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