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하자" 거절당하자 손도끼 휘두른 중국동포

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는 과정에서 강도행각까지 벌인 혐의(특수상해 등)로 중국동포 윤모씨(4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5일 오후 7시10분께 광주 북구 풍향동 자신이 거주하는 2층 주택에서 같은 집 아래 층에 사는 윤모씨(50)에게 술을 함께 마시자고 권했다가 이를 거절당하자 격분해 손도끼로 얼굴을 내리친 혐의다.

장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집 인근에 주차돼있던 김모씨(56)의 차량을 벽돌로 내리쳐 안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이 장면을 목격한 차주 김씨가 항의하며 달려오자 폭행한 뒤 달아났다가, 같은날 오후 8시께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윤씨를 구속한 후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sal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