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2' 이수민 "최종 목표? CIVA 해체 후 솔로 데뷔"(인터뷰②)

배우 이수민에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그는 '음악의 신2'를 통해 CIVA라는 걸그룹에 합류했고, 윤채경-김소희와 함께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명한 가수의 곡을 쓰신 분이 저희 데뷔곡을 써준다고 하는데 데뷔를 곧 하지 않을까요. 곧 녹음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수민이 CIVA 합류를 사실 일회성 에피소드였다. 단순한 만남이었던 에피소드는 이수민이 끊임없이 다채로운 웃음을 만들어나가며 고정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사실 CIVA는 저로 인해서 만들어진 거죠. 하하. '병맛'을 위한 에피소드였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죠. 정말 부담이 돼요 요즘은. 제 지금 목표는 CIVA 탈퇴에요. 채경이나 소희는 정말 가수를 준비하는 아이들이잖아요. 저는 '음악의 신' 안에서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고요. 두 친구들은 진지하게 노래를 하는 건데 제가 부르면 실례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죠."

이수민은 함께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윤채경과 김소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가 두 사람을 높게 보는 점은 페이크다큐의 특성에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다는 것.

"정말 착한 아이들이에요. 또 자기들만의 캐릭터를 만들 줄도 알고요. 프로그램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잘 따라 오더고요.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요. 고민도 이야기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이수민은 CIVA 멤버들의 바퀴벌레 댄스를 전수해주며 한차례 큰 웃음을 몰고 왔다. 메인보컬이지만 전혀 메인보컬답지 않은 실력은 그의 진짜 노래 실력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일부러 좀 더 못 하는 것도 있죠. 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근데 정말 희한하게 촬영이 시작하면 음 이탈이 나요. 제가 일부러 하려는 게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도 신기할 정도예요. PD님이 4년 동안 춤과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나름대로 연습을 좀 했거든요.(웃음)"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