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포의 거구 참수 집행인 '불도저'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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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형집행인 '불도저'가 한 젊은 남성에 참형을 집행하고 있다.© News1

거구의 몸집에 긴 칼을 휘둘러 참수를 도맡아하던 공포의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사형 집행인이 시리아 정부군에 생포된 현장이 공개됐다.

시리아정부군이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손발이 묶인 비만의 남성이 시리아군의 트럭 뒷칸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이 남성의 별명은 '불도저'로, IS내 '참수위원회(초핑커미티·Chopping Committee)'라 불리는 사형집행 담당 부서 일원이다. 그가 손발이 묶인채 모습을 나타내자 구경꾼들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시리아 정부군에 생포된 IS 사형집행인 '불도저'의 모습© News1

불도저는 특히 악질적이고 잔인한 처형 방식으로 악명 높았다. 수십 명에 둘러싸여 공개적으로 참수형을 집행하는가하면 IS 가입을 거부한 청소년의 손발을 자르며 대중의 공포심을 유발했다.

© News1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14년 6월 한장의 사진을 통해서다. 이 사진에서 그는 52kg 무게의 브라우닝 기관총을 가볍게 들고 동료들과 함께 해 존재감을 알렸다. 브라우닝은 대공사격이 가능하며 통상 탱크나 전용 지지대위에 설치돼 운용된다.

이후 IS 공식 웹사이트에는 검은 복장과 복면을 한 불도저가 이라크 안바르주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한 남성을 향해 칼을 겨누는 사진이 실렸다. 그는 가차없이 처형자이 목을 잘랐다.    



지난 해는 불도저가 자신의 손과 발을 모두 절단했다고 주장하는 14세 소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청소년의 이름은 오마르로, 그는 반군에 속해 전투에 참여하다 IS에 붙잡혀 한달간 고문을 받았다. 불도저는 이후 어린 아이들을 불러모아 광경을 지켜보게 하며 오마르의 팔과 발을 잘랐다고 전해진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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