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는 왜 오피스텔 집중적으로 사들였나

아파트형 공장·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위주 포트폴리오
안정적 임대수익 노리고 관리업체 통한 절세 염두에 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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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A부동산 관리회사. © News1 민경석 기자

오피스텔·아파트형 공장·상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홍만표 변호사(57)가 집중적으로 사들인 부동산이기도 하다.

27일 부동산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경기 용인시·평택시와 충남 천안시 등지의 오피스텔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천안에는 한 건물에만 53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홍 변호사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체 A사 명의의 오피스텔까지 합하면 총 123가구에 달한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도 매입했고 경기 과천시의 한 상가건물 내 점포 35곳도 손에 넣었다.



홍 변호사는 왜 수익형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쇼핑했을까. 은행 이자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첫째 이유로 보인다.

그가 사들인 용인시 기흥구 P오피스텔은 18㎡ 주택형이 보증금 500만원·월세 40만원 수준으로 임대 시세가 형성돼있다. 이 주택형은 지난해 말 이후 1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연 수익률은 5% 수준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W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122㎡ 매매가가 2억6000만원이다. 월세 시세는 보증금 1500만원에 150만원 수준이다. 수익률이 12%에 달한다. 전국 아파트형 공장의 수익률이 7%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높다.

경기 과천시 상가점포는 매매가가 58억5000만원이고 임대수익은 연간 3억원에 달한다. 과천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상가 점포의 경우 연 6~7% 가량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연 1%대 인 것을 감안하면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홍 변호사가 별도의 회사를 차려 이들 부동산을 관리한 데 주목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부동산 업체 A사를 통해 보유한 오피스텔을 관리해왔다.

A홀딩스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부동산 임대업 △부동산 매매업 △건물관리업 △부동산관리업 등이 목적으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의 연매출은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르면 매출액 50억원 이하, 상근인력 10명 미만인 수도권 소재 주택임대관리업체는 법인세를 20% 감면받는다.

'부수입'을 올리는 효과도 있다. 홍 변호사의 부인은 A홀딩스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으면서 억대 연봉과 컨설팅비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일정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임대관리업체를 통해 법인세도 일부 감면받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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