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이 등돌린 애플, 버핏이 담다…10억달러 매입
-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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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새롭게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지분도 추가로 늘렸다. 해당 수치는 지난 3월31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버크셔는 애플 지분은 총 980만주를 신규매입했다. 가치로 치면 10억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아이폰의 수요부진에 따라 대만의 TSMC가 생산목표를 줄이고 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로 최근 애플 주가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애플 주가를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후반 아이폰7 출시로 아이폰 교체사이클이 시작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쿨빈더 가르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생산이 1년 전보다 20%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확실히 실망스럽다"면서도 내년 아이폰 판매가 12% 신장될 듯하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가목표치도 현재보다 6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편 버크셔는 IBM 지분을 8120만주로 19만8853주 늘렸다. 가치로는 123억에 달하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비자의 클래스 A주도 3.6% 추가로 사들였다. 총 지분은 1020만주로 늘었다.
반면 월마트 지분은 94만9430주 줄인 5520만주로 조정했다. 프록터앤드갬블과 마스터카드는 각각 99.4% 및 5.6%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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