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삭' 아내와 찜질방에서 금품 훔친 20대 구속


                                    

[편집자주]

 

만삭의 아내와 함께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6분쯤 구로구의 한 찜질방에서 제모(29·여)씨의 열쇠를 훔쳐 현금 20만원과 귀금속 등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모(23)씨와 이모(22)씨를 구속하고 고씨의 아내 박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8일 오전 7시쯤 같은 찜질방에서 다른 피해자 A씨의 물품보관함 열쇠를 훔쳐 현금 96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가 열쇠를 훔치면 박씨가 여탕에서 열쇠를 이용해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지난 2014년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게된 이씨와 2015년 말부터 함께 찜질방 등에서 생활해 왔다. 고씨는 지난해 6월 박씨와 결혼해, 박씨는 현재 임신 9개월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8시20분쯤 구로구 구로동의 한 사우나에 들렀다가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대부분 범행을 시인했다"면서 "이들을 지난 1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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