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치려던 외국인 3명 구속


                                    

[편집자주]

새벽시간 훔친 차량을 이용해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치려던 카자흐스탄인 등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S(35·카자흐스탄 국적)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S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3시36분께 평택시 평택동의 한 상가골목 인도에 설치된 ATM기를 차량과 연결한 화물고정용 밴드를 이용해 통째로 뜯어내고 본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5일 오후 6시46분께는 충남 아산시 읍내리 한 편의점 앞에 주차된 모닝 차량을 훔친 뒤 평택시로 이동, 통복동 공터에 세워진 프레지오 차량의 앞·뒤 번호판을 훔쳐 모닝 차량에 부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일당은 ATM를 통째로 뜯어낸 후 기기 내 현금을 꺼내기 위해 공구로 본체를 훼손하려다 인근 상가 주민에게 발각되자 달아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탐문 및 사건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고 S씨 일당이 훔친 모닝 차량 외에 레조 차량도 범행에 이용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후 레조 차량 번호판을 특정, 차고지인 경북 경산시의 한 빌라에서 사건발생 이틀 만에 S씨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

당시 ATM기에는 530여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S씨 일당은 모두 방문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니었다"며 "일당 중 한명은 러시아로 귀화한 상태였고 생활비가 떨어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1일 오후 평택경찰서를 방문해 S씨 일당 검거 유공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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