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해병대 또 폭행 물의…"귀신 안 잡고 후임 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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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민경석 기자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초임 하사가 선임들에게 폭행을 당한 문제가 뒤늦게 보도돼 화제다.

지난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한 A하사(20)는 지난달 26일 밤 부대 송년회 자리가 끝난 뒤 선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회식자리에서 중대장이 건배 제의를 하는데 졸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이때 A하사의 선임인 B하사(22) 와 C하사(21)는 A하사를 불러내 욕설을 하고 뺨과 가슴 등을 수차례 가격했다. 폭행이 일어난 것은 A하사가 해당 부대로 전입온 지 3주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A씨는 이 폭행으로 인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B하사(22) 등은 A하사에게 담배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고 돈을 주지 않거나, 초과근무를 대신 서게 하는 등 A하사를 괴롭혀 왔으며, 또 다른 선임 D하사(23)의 경우 잠자는 A하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얼굴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폭행 등의 혐의로 B하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부사관들이 후임하사 집단폭행…군 당국 조사 중)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군 내에서 반복적으로 폭력 사건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트위터리안 ‘Modu_Ggagi0723’은 “귀신 잡는다는 해병이 엄벌은커녕 은폐에 급급하니 썩기만 한다”라며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관련자를 처벌하기보다는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는 군대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네이버 이용자 ‘swin****’도 “폭행은 범죄다. 어떤 조직에서도 예외 없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네이버 이용자 ‘irvi****’는 “중대장 앞에서 존 것은 잘못했네, 얼마나 군기가 빠졌으면 중대장 앞에서 졸아”라면서 A하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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